뒹굴뒹굴 굴렁쇠 쏘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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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5.25 문화재에 대한 관심 혹은 무관심
오랜만에 공모전 싸이트를 들렀다가 문화유산 콘텐츠 공모전이 문화재보호재단의 주최로 진행중임을 알게 되었다.
  
우리 선조들이 남긴 문화유산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는 것은
물론 긍정적인 일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또한 공모전을 통해 국민들의 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린다는 일은
국가 구성원 어쩌구 하는 목적의 달성보다는
현대를 살아가는 자유인의 한사람으로서 과거의 사실을 궁금해하고
자신만의 역사관을 가지는 일에도 도움이 되므로 나쁘다고 할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렇게 태클을 걸고 싶어지는 것은
과연 문화유산을 사랑하라는 말들을 국민들에게 하기 이전에
정부의 문화유산 관리는 상식적인 수준에서나마 수행되고 있는가 하는 점 때문이다.

불과 2년전 2008년 2월 10일경 숭례문 방화사건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한 분들이
많을 것이다.


한 돌 + i의 방화로 인해 발생했던 이 사건은 또한 소방당국과 문화재청의 초동 대응 미숙과 문화재 관리의 허점들을 명백히 보여줬었다.

그리고 2년이 지난 오늘 별로 좋아하는 신문은 아니지만
어디 중간인지는 모르겠지만 중간신문 비스무리한 신문에서
기사가 나왔다.

문화재청, 숭례문 화재 벌써 잊었나

[87억 들인 4대궁·종묘 경비시스템 먹통인데도 준공검사 해줘]
라는 제목으로 기사에는 감사원 감사결과 문화재청의 관리소홀에 관한
내용들을 지적하고 있다. 6.25어쩌구 하는 것은 편집자 측의 고도의 계산이
깔린 단어배치인듯 하니 넘어가고

중요한 부분은 숭례문 화재당시 관리 소홀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되자
개선하겠다고 나섰고 대표적으로 내세운 것이 바로
"문화재 종합안전 관리 대책"이다.

몇가지 내용을 들여다보면 주요건축물 문화재에 경비인력 추가배치 및
CCTV와 적외선 감지기의 설치 등이었다.

물론 이를 위해  문화재안전관리 예산을18억원 늘어 2009년 61억원을
안전관리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때도 부익부 빈인빅
여전히 예산이 부족하여 지정문화재가 아닌 비지정 문화재의 발굴과
관리에는 여전히 소홀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었다.

그리고 올해 2010년 감사원의 감사 결과
그 부족하다는 예산으로 만들 계획인 경비시스템이 엉망이란다.
경비시스템을 달았는데 작동은 안된다.

어디서 많이 본 이야기가 생각난다.
술은 마셨으나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
속도위반은 했으나 임신은 하지 않았다....
흠흠 어쨋든

최소한 예산이 부족하여 비지정 문화재를 관리하기 어렵지만
인력과 예산 운영을 변화시키고 관련법 제정에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말들이 모두 공염불이 된듯하다.

이미 배정받은 예산 관리도 이 모양으로 관리하는 마당에
개선을 바라는 것은 얼토당토 않은 일인듯 싶다.
최소한 국민의 세금을 낭비는 하지 말아달라고
문화재청에 바라야 하는 것일까.

제2,제3의 숭례문 화재사건이 일어나지 않으리란 법이 없다.
그때도 2008년의 그때처럼 예산이 부족하다고 똑같은 핑계를
댈 것인지 궁금해지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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